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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봇, 구글 두뇌 단다… 2028년 車공장 배치 [CES 2026]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6 18:24

수정 2026.01.06 18:24

韓 자동차그룹-美 빅테크 'AI 동맹'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에
딥마인드 생성형 AI '제미나이' 장착
실전 투입해 2030년엔 부품 조립까지 담당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을 들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을 들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김학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움직이는 인공지능(AI)인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해 구글의 딥마인드와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라는 뇌를 장착하는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탄탄한 제조업·공급망 기반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하드웨어, 그리고 구글의 AI 협업구도가 구축돼 피지컬 AI 우위를 점하기 위한 협력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 시연을 최초 공개했다.

이후 연단에 오른 보스턴다이내믹스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아틀라스 행동 정책 담당, 구글 딥마인드 캐롤리나 파라다 로보틱스 총괄은 양사 간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담당은 "이번 파트너십은 로보틱스와 AI가 만나는 세계 최고의 교차점에 있는 것"이라면서 "제미나이의 세계적인 추론 및 일반화 능력과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의 속도, 힘, 유연성, 견고함을 결합한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 총괄도 "고도로 지능적인 범용로봇 두뇌는 매우 유능한 범용신체와 결합했을 때 가장 강력하다"면서 "그것이 우리를 하나로 모았다"고 말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와 구글 딥마인드 제미나이의 결합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는 복잡한 로봇 제어를 위한 AI 모델 연구로 실질적 효용성이 높은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 구글 딥마인드의 3자 협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AI, 로보틱스, 제조 과정에서의 적용이 다 맞물려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저가에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부터 현대차 공장에 개발형 아틀라스를 실전 배치, 2030년부터는 아틀라스의 작업 범위를 부품 조립까지로 넓힌다는 계획을 제시하는 등 AI 로보틱스 상업화 비전을 발표했다.

hjkim01@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