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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빠찬스’ 논란…이혜훈, 장남 논문 공저자 의혹에 “전혀 문제없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07:52

수정 2026.01.07 07:52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06. /사진=뉴시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06.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장남이 미국 대학원 시절 쓴 논문을 두고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이 후보자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남 김모씨는 2020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 과정 재학 중 한국계량경제학회 학술지에 '긍정·부정 캠페인을 통한 신호의 정서적 효과'(Signaling Valence by Positive and Negative Campaigns)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선거에서 긍정·부정 캠페인이 유권자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정치경제학적으로 풀어낸 논문으로,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도 등재됐다. 그러나 해당 논문의 제2저자로 이 후보자의 배우자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논문 주제가 장남이 주로 연구하던 분야가 아닌 아버지인 김영세 교수의 전문 분야라는 점이다. 김영세 교수는 정치·공공경제와 게임이론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장남의 주된 연구 분야는 '자산불평등을 다루는 계량 거시 경제학'으로 논문에서 다룬 내용과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논문이 사실상 ‘아빠찬스’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김 교수가 당시 한국계량경제학회에서 학술지 편집위원과 평의원, 연구회 간사 등을 맡고 있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이 후보자의 장남은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한국계량경제학회에 게재된 장남의 논문은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기반으로 발전시킨 논문으로, 장남이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전혀 문제없다"며 "위 사실은 논문 하단에도 분명히 명기돼 있다"고 반박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