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임현식이 급성 심근경색과 농약 중독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겼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농약 살포 중 환각 증세를 겪고 쓰러졌으나 이웃의 도움으로 구조된 경험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현식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촬영 후 귀가하던 중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과나무 소독 작업을 하던 중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며 의식을 잃었던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임현식은 머리가 뻐근해지는 느낌과 함께 형광등 주변으로 수천 마리의 개미가 기어 다니는 환각 증상까지 겪었으나, 다행히 이웃 주민에게 발견돼 119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제초 작업 시 임현식의 사례처럼 어지러움이나 실신 등 농약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농약을 흡입하면 폐와 기도가 즉각적으로 자극받는다. 중독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살포 중이나 수 시간 내 구역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급성 농약 중독은 의증, 경증, 중증으로 구분된다. 의증은 피로감, 두통, 졸림, 어지러움이 주된 증상이다. 경증은 눈 충혈, 목과 입안 건조, 과도한 땀, 피부 가려움, 팔다리 저림 등이 나타난다.
중증의 경우 시야 흐림, 안면 창백, 감각 둔화, 근육 경직 등이 발생하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농약 종류별로 증상 차이는 있으나 방치 시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농약을 음료수 병에 담아 보관하다 오인 섭취하는 사고도 빈번하다. 살포 후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거나 맨손으로 땀을 닦는 행위, 입으로 농약 봉투를 뜯는 행동 등도 중독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중독 의심 환자 발견 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식과 호흡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환자의 머리를 낮춘 채 옆으로 눕히는 자세가 권장되며, 의식이 없을 경우 기도를 확보해 호흡을 원활하게 도와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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