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치 4600에서 대폭 상향… EPS 28.8% 급증 반영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상장사 이익 성장이 가속화되고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이 발표한 투자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는 4100~5650으로 제시됐다.
지수 전망을 대폭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기업 이익의 질적 개선’이다. 전날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435포인트로 확인됐다.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가 적용됐다. 이는 3단계 고든성장모형(GGM)을 산출 근거로 삼았다. 3단계 고든성장모형은 기업 배당이 고성장·완만한 성장·영구 정상성장의 세 단계로 변한다고 보고, 각 단계 배당을 할인해 현재 주식가치를 산출하는 다단계 배당할인모형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지난해 21.2%에서 오는 2027년 27%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가정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주주환원 기조 강화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수 흐름은 상반기에 강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탄력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한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정보기술(IT) 이외 업종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변수로 꼽혔다. 보고서는 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더라도 과거보다 높아진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4100선에서 강력한 하단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 하드웨어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반도체 업종의 기여에 힘입어 32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중 투자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며 “반도체와 함께 이익 상향 조정이 뚜렷한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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