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헌금 등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의원에게 탈당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6일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회에서 열린 당원 교육연수 초청 특강을 통해 "김 의원에게 전화해 '선당후사 하라, 아내와 두 아들이 다 희생한다, 탈당하고 경찰 수사 후 혐의를 벗고 살아오면 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는 온정주의로 가면 안 된다"고 한 박 의원은 "결백을 믿지만 민주당,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선당후사로 자진 탈당해 수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공천에서 더 이상 금품 비리 등은 용납되지 않는다. 구시대적 악습은 이제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정 공천을 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공천비리가 없으면 우리는 승리한다"고 말한 박 의원은 "골프와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진다. 끝까지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광주 시민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 공천헌금 사태를 걱정한다"고 적고, "자유당 고무신 선거도 아니고 어떻게 21세기 대명천지 민주당 내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야단"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은 억울해도 자진 탈당하라'고 눈물 흘리며 강연했다. 경찰 수사로 억울함을 풀고 돌아와 '큰형님'하고 부르는 예의 투박한 김병기 '동생'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당에서도 12일까지 감찰 결과를 기다린다면 너무 늦는다. 어떻게 견디려 하느냐"며 “지도자는 후덕한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잔인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살려야 한다. 정청래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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