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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 화질 그대로, 전력은 절반 수준"...삼성D·인텔, OLED 배터리 효율 높인다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09:35

수정 2026.01.07 19:04

작동 픽셀·밝기 따라 전압 조절
노트북 화면, 더 오래 더 선명하게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7일 인텔과 공동 개발한 노트북용 저소비전력 기술 'SmartPower HDR™'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7일 인텔과 공동 개발한 노트북용 저소비전력 기술 'SmartPower HDR™'을 소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삼성디스플레이는 인텔과 공동으로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발광 소비전력을 최대 22% 줄인 저전력 구동 기술 'SmartPower HDR™'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노트북 화면 내 콘텐츠 특성에 따라 실시간으로 구동 전압을 조절해 전력 낭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고명암비(HDR) 모드는 콘텐츠 종류와 관계없이 고정된 고전압을 유지했지만 SmartPower HDR™은 콘텐츠 밝기 및 작동 픽셀 비율(OPR)을 분석해 필요한 만큼만 전압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문서 작업이나 웹 브라우징 등 저휘도 환경에서는 소비전력을 최대 22%까지 줄일 수 있으며 고화질 영상이나 게임 구동 시에도 최대 17%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선 일반 영상(SDR) 수준의 전력 소모만으로도 HDR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배터리 효율 향상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인텔은 지난해 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인텔의 시스템온칩(SoC)이 프레임별 최대 휘도값을 분석해 OLED 제어칩(T-CON)에 전달하면 T-CON이 이를 기반으로 적정 전압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IT전략마케팅팀장은 "SmartPower HDR™은 단순 스펙을 넘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완성형 HDR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OLED 저전력 기술을 통해 고화질 콘텐츠를 보다 오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