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고는 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한 전국 유일 기숙형 대안고다. 다문화·외국인 가정 청소년의 안정적 정착과 기술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다솜고는 다문화 학생들의 언어·문화적 배경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전환하는 교육 모델을 지향해 왔다. 올해 졸업생 44명 중 43명이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선 졸업생 중에선 10기 부민준 씨가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엔케이알(NKR) 취업했다. 로봇 기술과 베트남어를 겸비한 이중언어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장 기술·교육 지원 업무를 담당 중이다. NKR은 올해 졸업생 중 베트남어에 능통한 동응옥두안 군과 영어 실력이 출중한 서미경 양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지현 다솜고 학교장은 "처음에는 한국어 소통조차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기술을 익히고 언어적 강점을 살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와 글로벌 산업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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