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6만대서 지난해 9만대로
전기차 등록대수 절반에도 못 미쳐
환경규제에 상용시장서도 외면 받아
저공해·무공해차 목표 50%..퇴출 수순
전기차 등록대수 절반에도 못 미쳐
환경규제에 상용시장서도 외면 받아
저공해·무공해차 목표 50%..퇴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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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도 휘발유차(76만7937대), 하이브리드차(45만2714대) 등에 밀리며 5위로 떨어졌다.
당초 경유차는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5년에는 판매량이 96만2528대에 달하며 정점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에서 판매 비중도 52.5%도 절반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후 2016년 87만2936대, 2017년 82만797대, 2018년 79만2881대, 2019년 65만7085대, 2020년 59만5503대, 2021년 43만141대, 2022년 35만616대 등 등록 대수가 매년 줄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 2017년 44.8%, 2018년 43.4%, 2019년 36.6%, 2020년 31.2%, 2021년 24.8%, 2022년 20.8%로 떨어졌다.
이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다. 지난 2024년부터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자 현대차·기아는 2023년 말 1t 트럭인 포터2와 봉고3의 경유 모델을 단종하고, 액화석유가스(LPG) 모델로 대체한 바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 자동차 제조·수입사가 신차의 절반은 전기차와 수소차만 팔도록 하는 '연간 저공해자동차 및 무공해자동차 보급 목표 고시'를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다
특히 경유차 판매 비율이 높았던 상용차 시장에서 모델 축소 및 생산 감소 등으로 소비자들이 경유차를 외면하면서 등록 대수 감소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브랜드들도 최근 경유 상용모델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전기 모델로 대거 대체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하이브리차의 인기가 확대되면서 경유차의 퇴출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규제 강화로 생산 물량도 줄고 있어 향후 감소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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