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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티팜, 'K-푸드 글로벌화·한국형 스마트팜' 중동 시장 개척 선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14:11

수정 2026.01.07 14:11

합작법인 통해 2025년부터 UAE 최대 규모 수직 농장 운영 시작. 한국 딸기 품종 현지 생산 중동 프리미엄 과일 시장에서의 K-푸드 입지 확대
UAE 알아인 스마트팜 사진. 플랜티팜 제공.
UAE 알아인 스마트팜 사진. 플랜티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에그 테크(Agtech) 기업 플랜티팜(PlanTFarm)이 중동 현지에서 한국형 스마트팜의 상업적 성과를 가시화하며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해 이목을 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23일 발표한 ‘K-푸드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당시 농식품부는 K-푸드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수출 210억 달러(약 30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중동 지역이 포도·딸기 등 신선 과일의 유망 시장으로 지목하고, 현지 생산 기반 확충과 스마트농업 기술을 활용한 진출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플랜티팜은 자체 연구·개발한 첨단 재배 기술을 기반으로 UAE 스마트팜 기업 퓨어 하베스트(Pure Harvest)와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 한국 딸기 품종의 현지 재배에 성공했다.



양사는 UAE 알아인(Al Ain) 지역에 약 700평 규모의 AI 기반 실내 수직농장을 조성해 2025년 초 준공했으며, 해당 시설은 현재 UAE 최대 규모의 실내 수직농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한국 딸기를 비롯해 유럽형 엽채류, 동물 사료용 새싹보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하는 복합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플랜티팜은 농장 설계·시공은 물론 운영 전반까지 직접 담당하며,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완성도와 상업적 사업성을 중동 현지에서 입증하고 있다.

2025년 초부터 UAE 스마트팜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된 한국 딸기는 현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플랜티팜의 첨단 재배 기술을 통해 사막 기후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UAE 소비자들은 그동안 항공 운송에 의존하던 한국 딸기를 현지에서 신선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한국 딸기’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으며, 뛰어난 신선도와 당도를 앞세워 고급 과일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플랜티팜 관계자는 “한국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된 딸기가 UAE 프리미엄 과일 시장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 지역 과채류 시장은 2025년 약 179억 달러(약 25조 원)에서 2032년 약 258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팜 산업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랜티팜은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현지에서 직접 입증하는 동시에, 중동 식품 시장에 지속가능한 생산·공급 모델을 구축하며 한국 농업의 새로운 성장 활로를 열고 있다.
정부의 K-푸드 전략이 강조하는 중동 시장 공략 기조에 부합하듯, 플랜티팜은 중동 전역에서 한국산 스마트팜의 가능성을 실증하며 국가 대표 K-푸드 유망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