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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대통령"…'위안부 매춘' 주장 극우단체가 李대통령에 돌려준 답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15:13

수정 2026.01.07 15:19

李대통령, '얼빠진 사자명예훼손' 비판한 다음 날
주일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철거하라" 또 시위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를 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를 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성매매 여성으로 비난하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극우 성향 시민단체에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극우단체의 집회는 계속됐다.

극우 성향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국민계몽운동본부 등은 7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 옆에서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집회에 참가한 10여명은 '위안부는 매춘', '매춘부가 자랑이냐' 등이 적힌 손팻말을 곳곳에 내걸었다. "매춘해서 돈 벌었다", "돈 벌러 간 위안부에 대해서는 일본이 끌고갔다고 사기질 친다"는 등 혐오 발언도 쏟아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의 김병헌 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자신과 단체를 겨냥해 게시한 글을 두고 "한마디 돌려주겠다.

이런 얼빠진 대통령, 바쁜 와중에 헛소리하려고 중국에 갔나"라고 비난했다.

현재 김 대표는 사자명예훼손·명예훼손 등 혐의로 다수 고발돼 종로·서초경찰서 등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도 메시지와 함께 경남 양산경찰서가 전국 곳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철거’라는 문구가 쓰인 마스크를 씌우거나 검은 천으로 가리는 등의 방식으로 시위를 벌여온 김병헌 대표 등 4명에 대해 지난해 10월 고발장을 접수, 입건해 수사 중이라는 기사를 링크로 걸었다.

극우단체들은 지난해 7월 소녀상을 밤낮으로 지키던 진보성향 시민단체 '반일행동'이 철수하자 선순위 집회 신고자로 소녀상 옆을 차지했다.
소녀상은 현재 경찰의 철제 바리케이드에 둘러싸인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