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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쌀 격리 10만톤 중 일부 실제 실시 재검토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16:38

수정 2026.01.07 16:38

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뉴스1
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 확산으로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점을 감안해 설 성수품 공급 안정 방안을 마련하는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 1월 현재 농산물 가격은 대부분 안정세지만 전·평년 대비 상승 폭이 비교적 큰 품목은 쌀, 깐마늘, 상추, 깻잎, 딸기 등으로 나타났다.

쌀은 수확기 이후 가격이 하락하다 현재 가격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소비 전망이 발표되면 쌀 수급 전망을 재실시해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쌀값과 민간재고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시장격리 10만톤 중 4만~5만톤에 대해서는 실제 격리 여부를 신속하게 재검토할 방침이다.



마늘은 저장중인 2025년산 피마늘을 깐마늘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비상품 비중이 높아져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 2000톤을 설 등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공급해 추가 가격 상승을 억제할 예정이다.

상추·깻잎은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지속된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재배면적이 평년 수준이고 온화한 겨울 날씨로 동해 피해도 없어 일조량이 회복되면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는 현재 화방교체기로 2화방 출하가 본격화되는 1월 중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방교체기는 먼저 핀 꽃에서 수확을 완료하고, 다음 핀 꽃에서 수확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축산물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현재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많지 않고 6개월령 이하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 우려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고, 계란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224만개를 시범 수입해 수입선을 확보하고 수급 상황을 감안해 수입 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과·제빵용 등으로 사용하는 계란가공품 정기 할당관세 물량 4000톤은 조기에 도입해 국내산 수요를 분산하고, 소비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할인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복날 등 닭고기 수요 증가 시기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육계부화용 유정란도 필요한 양을 충분히 수입해 공급할 방침이다.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최근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원재료의 국제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재료 할당관세 적용, 식품 원료 매입 자금 지원(총 5400억원) 등을 병행 추진하고 식품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