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평균 영업익 전망치 17.8조...역대 분기 최고
최근엔 분기 영업익 20조원 전망까지...기대감 높아져
최근엔 분기 영업익 20조원 전망까지...기대감 높아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오늘 발표하는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에 업계 및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따른 메모리 호황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0조6016억원 영업이익 17조8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174.4%씩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은 지난해 3·4분기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3·4분기로 17조5700억원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앞다퉈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유진투자증권은 전날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을 20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20조6000억원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DS투자증권도 기존 추정치보다 6조2000억원을 더 높여 20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했다.
호실적 전망의 일등 공신은 '메모리 반도체'다. AI수요에 따른 HBM판매량 확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메모리 전반에 걸쳐 가격이 대폭 오르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디램과 낸드 모두 전분기 대비 약 40%씩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한 17조200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84%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온전히 받게 되는 올해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120조원 수준의 역대급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도 공급자 우위의 반도체 시장을 예상하는 전망이 많아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부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2026년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31조원으로 2025년 분기 평균 영업이익 11조원 대비 약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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