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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 신기하고, 주차로봇에 기대감"..현대차 신기술 보러 첫날에만 3350명 몰렸다 [CES 2026]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18:29

수정 2026.01.07 18:37

CES 2026 개막 첫날 인산인해
휴머노이드에 주차로봇까지 신기술 전시
아틀라스 시연 때마다 사람 몰려
4조 보행 스팟, 관람객과 교감 호평
주차로봇-엑스블 숄더에 실생활 적용 여부 급관심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 홀 안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부스 내부에서 아틀라스 시연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 홀 안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부스 내부에서 아틀라스 시연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 현대차그룹의 부스에서 오르빗 AI를 연계한 스팟의 시연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 현대차그룹의 부스에서 오르빗 AI를 연계한 스팟의 시연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김학재 기자】 "로봇 아틀라스에 신기함이, 주차로봇에는 기대감이 생겼네요."(현대차부스 관람객)

현대자동차그룹이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비롯한 주차로봇까지 전시하면서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 홀 안에 마련된 1836㎡(약 557평) 규모의 현대차그룹 전시 부스에 개막 첫날에만 3350명이 몰리면서 현대차의 AI 로보틱스 생태계 핵심 제품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들 외에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문을 열고 수리를 하는 모습을 관람객들은 흥미롭게 지켜봤고,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직접 착용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아틀라스 시연할 때면 인산인해

전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시연할 때면 로봇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자리 다툼이 치열했다.

초기 모델인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이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러운 보행과 함께 인간처럼 행동하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물건을 옮기는 서열 작업까지 정확히 하면서 관람객들은 아틀라스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집중했다.

CES 2026에서 최초로 공개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가 탑재됐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도 있어 주변 감지가 용이하다.

최대 50kg(약 110파운드)의 무게를 들어 올릴 힘을 가지고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으로 오는 2028년에 실전 투입된다.

아틀라스 외에도 '오르빗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설비 관리 및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스팟도 호평을 받았다.

원격 제어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AI 기반으로 이상 징후도 감지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분석 기능도 갖춘 AI를 장착한 스팟은 임무 도중 눈이 마주친 관람객과도 교감하는 모습도 보여 친근감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 현대차그룹의 부스 내부에 전시된 현대위아의 주차로봇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 현대차그룹의 부스 내부에 전시된 현대위아의 주차로봇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 현대차그룹의 부스 내부에서 진행된 '엑스블 숄더' 체험 현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 현대차그룹의 부스 내부에서 진행된 '엑스블 숄더' 체험 현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실생활에 적용된 기술에 높은 관심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과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양산 중인 '엑스블 숄더'는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기술로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주차로봇은 협소한 공간에서도 기아 EV6를 주차하는 과정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차 로봇은 최대 3.4t의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는 지능형 주차 시스템으로, 100대 이상의 군집 제어 기술이 확보돼 도심 주차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두대의 주차로봇이 좁은 공간에서 EV6를 거뜬히 들어올려 옆 자리로 이동해놓는 모습에 많은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봤다.

제조 현장의 조립과 검수 공정을 구현한 전시존에선 관람객들이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하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 윗보기 작업 체험을 진행했다.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윗보기 작업을 할 경우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도 경감시켜준다.
근력을 보완해줘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특징은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 아니라 별도 충전도 필요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한 관람객은 "들어는 봤지만 실제로 입어보고 체험해보니 더욱 놀랍다"면서 "이런 기술이 좀 더 많은 분야로 적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