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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家 '급식 일감' 아워홈 독식 깨진다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18:17

수정 2026.01.07 18:17

아워홈, 한화에 인수된 후 '균열'
계약 끝난 LS전선, LIG에 맡겨
다른 곳도 사업자 변경 가능성
급식업계 수주 경쟁 거세질 듯
범LG家 '급식 일감' 아워홈 독식 깨진다
LIG그룹 계열사인 LIG홈앤밀이 최근 아워홈과 계약이 만료된 LS전선의 급식 물량을 수주했다. 아워홈이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후 기존에 수주했던 범LG 계열 급식 일감이 이탈하는 사례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올해만 60곳의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는 범LG 계열사의 급식 물량이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면서 급식업계의 수주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워홈에서 운영하던 LS전선의 구미·인동공장과 구미기숙사 구내식당 운영권이 LIG홈앤밀로 넘어갔다. LIG그룹의 식음료(F&B) 전문 계열사인 LIG홈앤밀은 단체급식 사업을 기반으로 외식 및 유통 등을 담당하고 있다.



LS전선의 급식 사업장은 지난해까지 아워홈이 위탁 운영해왔다. 이번에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LS전선이 진행한 경쟁입찰에서 LIG홈앤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통상 급식계약은 운영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 업체와 재계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LS전선은 이번에 입찰을 통해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 현재 LIG홈앤밀은 운영권 인수를 마치고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다. LS전선에서 근무하던 아워홈 조리인력은 LIG홈앤밀에서 고용승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 관계자는 "아워홈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공정한 입찰을 거쳐 (LIG홈앤밀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IG홈앤밀의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아워홈이 운영하는 범LG 계열사의 급식 물량이 대거 풀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워홈이 한화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범LG 계열사들이 급식사업자 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아워홈은 LG 80여곳, LS 20여곳, GS 10여곳 등 총 110여개 급식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급식업계는 그룹사 물량이 많은 편인데, 아워홈이 한화로 매각되면서 장기간 독점했던 범LG 계열 물량을 따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