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안중근 유해 발굴 협조 요청
【파이낸셜뉴스 상하이(중국)=성석우 기자】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중 벤처기업 청년들을 만난 뒤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며 3박4일간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귀국한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청와대는 한중 관계 정상화 흐름 속에서 양국이 공유한 항일 독립의 역사적 기억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이번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 청사 방문은 이번 방중 기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국권 회복 경험'을 공통 분모로 언급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외교적 함의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임정 방문에 앞서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양국 청년 기업인들과 만났다.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벤처기업 관계자와 정부 인사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단상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천졔 상하이시 부시장, 한국·중국 스타트업 대표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청년 기업인들과 만나 상하이를 "혁신과 성장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평가했고 "한국과 중국의 창업 생태계가 연결되면 더 큰 성장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 과정의 실패를 국가가 함께 감내해야 한다며 청년 창업가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의지도 밝혔다.
천졔 상하이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상하이를 "글로벌 혁신과 창업에 비옥한 토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15차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전략 산업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상하이를 선택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인공지능, 로봇,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한중 관계를 정상외교의 궤도로 복원하는 동시에 과거의 공유하는 역사적 기억와 미래 협력을 함께 짚어 관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