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년물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KB증권이 공모채 시장에서 최대 8000억원 자금모집에 나선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19일 2,3,5년물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대표 주관사로 나섰다.
지난해 1월에도 총 8000억원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자금은 운용 및 차환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1월과 2월 중 총 43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대기하고 있다. 또 KB증권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단기물인 발행어음과 장기채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은행 예·적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발행어음은 단기성 부채라는 점에서 잔액이 늘어날수록 증권사 입장에서는 만기 미스매칭(자산과 부채 만기 불일치) 관리 부담이 커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회사채는 안정판 역할을 한다. 조달 구조를 장기화하지 않으면 단기성 부채 비중이 높아지는 등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서다.
아울러 KB증권은 최근 미화 5억달러 규모의 유로 CP 프로그램을 철회키로 했다. S&P는 "최근 CP프로그램 등급 철회 건은 발행사의 요청에 따른 조치이며, KB증권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KB증권의 이번 유로 CP 발행 철회에 대해 단기 외화 조달 비중을 낮추고 원화 회사채 중심의 장기 조달 구조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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