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CC-농진청, 과일나무 동해 막는 페인트 개발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18:23

수정 2026.01.07 18:22

KCC-농진청, 과일나무 동해 막는 페인트 개발
KCC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과일나무를 동해(농작물이 추위로 입는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과수 전용 수성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사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숲으로트리가드는 KCC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의 공동 연구 협약 및 국책 과제를 통해 완성했다. 이상고온과 추위의 반복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과수 농가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무 내부 온도 변화 폭을 관리, 동해 발생 위험을 낮추는 방안으로 주목을 받는다.

과수 동해는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나무 내부 수분 이동이 이른 시기에 활성화된 이후 급격한 기후 변화로 수분 동결과 해동이 반복하면서 발생한다. 이는 과일 생산량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숲으로트리가드는 태양광 반사율 92.1%, 근적외선 반사율 91.8%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일반 페인트 대비 차열 기능을 강화하고 강한 햇빛으로 인한 나무 표면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과수에 적용한 결과 일반 나무는 낮 동안 대기온도 대비 최대 13.1도까지 온도가 급상승했지만, 숲으로트리가드를 도포한 나무는 2.6~3.5도 증가에 그치는 등 온도변화 폭을 줄여 나무기둥 조직 내 온도 스트레스를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KCC는 농촌진흥청과 숲으로트리가드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을 마쳤다. 올해부터 현장 테스트 및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농가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촌진흥청과의 협력을 통해 농가 생산성 향상과 소득 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