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주름 20% 개선해 공개
하반기 갤Z폴드8 적용 가능성
애플도 올해 사상 첫 출시 전망
초박형 폴더블 유리 탑재 시도
펼치면 4.5㎜로 에어보다 얇아
글로벌 폴더블 기술 주도권 경쟁 후끈
애플이 올해 사상 첫 '접는 아이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애플의 참전이 폴더블폰 대중화 시기를 앞당길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업계 1위 삼성전자와 기술 주도권 경쟁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패널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형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이 패널은 주름 깊이가 2025년형 제품과 비교해 20% 가량 얕아졌다. 측면에서 바라볼 때 주름이 뚜렷하게 관찰되는 '갤럭시Z폴드 7'과 달리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름이 크게 개선됐다.
애플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폴더블 아이폰'(가칭) 주름 개선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애플은 화면 중앙 주름을 최소화하도록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초박형 폴더블 유리(UFG) 탑재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벼운 무게도 애플의 핵심 고려 사항이다. 해외 정보기술(IT) 정보유출자 존 프로서가 공개한 폴더블 아이폰 예상도를 보면 외부 디스플레이와 펼쳤을 때 내부 패널 크기는 각각 5.5형, 7.8형으로 추정된다. 두께는 접었을 때 9㎜, 펼쳤을 때 4.5㎜로 보인다. 펼친 두께는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5.6㎜)보다도 얇다. 다만, 폴더블폰 기준으로는 접은 두께 8.9㎜, 펼친 두께 4.2㎜인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7'보다는 더 두껍다. 카메라는 후면 2개, 커버 디스플레이 1개, 내부 화면 1개 등 총 4개가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 참전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속도
애플은 초기 생산 물량을 제한하되, 가격 부담을 덜어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판매 방식과 비슷하게 안정적인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판매가를 갤럭시Z 폴드7의 미국 출고가(1999달러)와 비슷한 2000달러(약 290만원) 수준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폴더블 아이폰의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30% 증가한 2678만대로 예측했다. 기존 전망치인 6% 대비 눈높이를 대폭 올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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