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램파드가 직접 찍었다!" 양민혁, 지옥의 강등권 탈출 → '부동의 1위' 코번트리 전격 이적... EPL 입성 초읽기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19:22

수정 2026.01.07 19:22

"토트넘 복귀보다 빠르다?" 양민혁, 잉글랜드 2부 '압도적 1위' 팀으로
첼시 레전드 램파드 감독의 '원픽'은 양민혁... "활용법 명확하다" 설득
21위 포츠머스 설움 끝, 이제 '우승 트로피' 들고 EPL 간다
양민혁, 램파드 감독 품으로…챔피언십 선두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뉴스1
양민혁, 램파드 감독 품으로…챔피언십 선두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생 역전' 드라마다. 강등권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토트넘의 미래' 양민혁(19)이 하루아침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이 유력한 '최강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것도 잉글랜드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프랭크 램퍼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서다.

양민혁의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7일(한국시간)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강등권 언저리인 포츠머스(21위)에서 고군분투하던 양민혁을 챔피언십 '부동의 1위' 코번트리 시티로 긴급 임대 이적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이적이 주는 충격파는 상당하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올 시즌 포츠머스를 거치며 거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해왔다. 하지만 팀 전력이 약해 공격 포인트(15경기 3골 1도움)를 쌓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판이 완전히 뒤집혔다. 양민혁이 합류하는 코번트리는 현재 챔피언십 1위를 질주 중인 '절대 1강'이다.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직행 티켓이 확실시되는 상황. 즉, 양민혁은 잔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다음 시즌 곧바로 꿈의 무대인 EPL 그라운드를 밟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토트넘 1군 합류보다 더 빠른 'EPL 데뷔' 시나리오가 쓰여진 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영입의 배후에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 있다는 점이다. 램퍼드 감독은 현역 시절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만 106경기를 뛴 전설 중의 전설이다.

램퍼드 감독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눈여겨봤다. 코번트리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K리그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득점력(12골)과 영플레이어상 수상 이력을 대서특필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코번트리 시티의 양민혁 임대 영입 발표.연합뉴스
코번트리 시티의 양민혁 임대 영입 발표.연합뉴스

양민혁 역시 램퍼드 감독와의 대화에서 강한 확신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램퍼드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내가 팀에 어떻게 녹아들어야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주셨다"며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격앙된 소감을 밝혔다.
단순한 땜질용 영입이 아니라, 램퍼드의 '우승 플랜' 마지막 퍼즐이 바로 양민혁이었다는 뜻이다.

그동안 약체팀에서 '소년 가장' 노릇을 하며 마음고생을 했던 양민혁. 이제는 든든한 동료들의 지원을 받으며 공격 본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멍석'이 깔렸다.


21위 팀의 벤치에서 1위 팀의 주전 공격수로. 램퍼드라는 천군만마를 등에 업은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를 어떻게 평정할지, 그리고 과연 다음 시즌 손흥민과 함께 EPL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시선이 코번트리로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