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용 회장님 앉은 자리죠?"… 이정후, 샌프란 동료들과 '재벌 놀이' 화제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재용·젠슨 황 앉았던 그 자리"… 이정후가 설계한 '수조 원의 기운'
"여기서 나를 알아봐?"… 치킨집 사장님 '매의 눈'에 동공지진 난 아다메스
치맥은 에피타이저일 뿐… 이정후의 '다음 코스'는 어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왼쪽)와 윌리 아다메스가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모임공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왼쪽)와 윌리 아다메스가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모임공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간판스타 이정후(27)가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에게 건넨 첫 'K-푸드'의 정체는 단순한 치킨이 아니었다. 그것은 대한민국 재계 서열 1위와 전 세계 AI 황제가 머물다 간, 이른바 '기(氣)가 흐르는 명당'이었다.

지난 5일, 이정후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절친 아다메스를 이끌고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을 찾았다. 이곳은 단순한 맛집이 아니다. 작년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회동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삼성동 깐부치킨'이다.

이정후의 센스는 남달랐다. 그는 아다메스와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이끌고 일반 테이블이 아닌, 재벌 총수들이 앉았던 '전설의 창가 쪽 테이블'을 선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시내 한 치킨집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시내 한 치킨집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정후는 6일 기자회견에서 "어제 윌리가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그곳으로 데려갔다. 젠슨 황 회장이 앉았던 그 창가 자리에 우리가 앉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자의 기운'을 받기 위해 줄을 선다는 그곳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주역들이 '승리의 기운'까지 충전한 셈이다.

더 놀라운 장면은 주문 직후 벌어졌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아다메스지만, 서울의 치킨집 사장이 자신을 알아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것.

하지만 사장님은 단박에 그를 알아보고 사인 요청을 했다. 아다메스는 "나를 알아볼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정말 감격스럽고 사랑받는 기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 역시 "사장님이 윌리를 알아보셔서 사인도 해드리고, 치킨도 싹 비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재벌 치맥'으로 에피타이저를 끝낸 이정후는 이제 본격적인 '미식 가이드' 모드에 돌입한다. 그는 "오늘 저녁에는 더 맛있는 걸 먹으러 갈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에이전트와의 인연으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아다메스. 과연 이정후가 그를 이끌고 향할 다음 '성지'는 어디일까? 야구팬들은 물론 맛집 탐방러들의 시선까지 이들의 저녁 식탁에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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