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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美 국무장관 "내주 덴마크 측과 그린란드 문제 논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8 02:29

수정 2026.01.08 03:08

[파이낸셜뉴스]
마코 루비오(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덴마크 정부 관계자들을 다음 주 만나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AFP 연합
마코 루비오(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덴마크 정부 관계자들을 다음 주 만나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AFP 연합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다음 주 덴마크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그린란드 문제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끝장낼”지도 모르는 그린란드 무력 침공 시나리오는 일단 미뤄두고 외교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하면 나토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린란드는 북극항로 요충지이자 자원 보고로 덴마크의 보호를 받는 자치령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자는 덴마크의 요청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왜 받아들이지 않았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들을 다음 주에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루비오는 아울러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접수하는 옵션은 배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나는 덴마크나 군사 개입에 관해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음 주 덴마크 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만 말했다.

루비오는 “그때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늘은 이에 관해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이 그린란드를 미 영토로 편입하기 위해 “여러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미국이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빼앗는 군사적 옵션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것이 미 국가 안보 우선순위로 북극 지역에서 우리의 적들을 억제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 중요한 외교 정책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들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물론 미군을 활용하는 것은 최고사령관으로서 언제든 활용 가능한 옵션”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 의장은 백악관이 군사 작전 옵션을 거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접수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린란드와 전쟁하지 않는다”면서 “그럴 의도도 없고, 그린란드와 전쟁할 이유도 없다. 됐나?”라고 말했다.


그는 군사 행동 옵션은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라면서 “그 누구도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의회에서는 틀림없이 그렇다(군사작전을 배제한다)”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