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및 연방 당국에 따르면 총격은 7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도심에서 발생했다. 총격 이후 현장 인근에는 항의 시위대가 몰려들었고, 일부 시위대는 방독면을 착용한 중무장 연방 요원들과 대치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시위대를 향해 화학 물질이 담긴 탄약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맥러플린은 X(옛 트위터)를 통해 "폭력적인 폭도가 ICE 요원들을 차량으로 들이받으려 시도한 뒤 발포가 이뤄졌다"며 "용의자는 사망했고 부상을 입은 요원들은 모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건을 두고 지방정부와 연방정부 간 책임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자코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의 존재가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ICE는 즉각 도시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민자와 난민 공동체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요 도시들에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을 집중 배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주민 반발과 시위가 잇따랐으며, 최근에는 소말리아계 이민자들이 연루됐다는 사기 의혹을 계기로 미니애폴리스에도 단속 인력이 투입됐다.
현장에서는 앞유리에 총탄 자국이 남고 차량 내부에 혈흔이 튄 SUV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채 발견됐다. 구조대는 차량 인근 눈더미 옆에 쓰러진 여성을 응급 처치한 뒤 구급차로 이송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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