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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 2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기업 중 단일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208.1%씩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이다.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외연과 수익성 모두 커졌다. 지난해 3·4분기 대비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64.3% 늘었다. 지난해 3·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 86조600억원, 영업이익 12조1700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더라도 실적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날 공개된 4·4분기 잠정실적을 합산하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은 33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3조50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각각 10.6%, 33.0%씩 늘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은 반도체 부문(DS)가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품귀 현상을 빚었고, 이에 가격 급등 현상도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에는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DS부문의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이 약 16조~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넘어서는 규모다.
한편, 4·4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1조4672억원, 영업이익 18조5098억원으로 집계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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