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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일본 ESS 수주 612억"...기술·현지화 전략 통했다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8 08:26

수정 2026.01.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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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대 실적
미국·유럽 공략 본격화
LS일렉트릭 관계자가 지난 7일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설치된 계통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 관계자가 지난 7일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설치된 계통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일본 전역에서 총 612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비롯해 전력변환장치(PCS) 단품 공급, 신재생 발전소 투자 사업 등 ESS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성과다.

LS일렉트릭은 배터리를 제외한 ESS 핵심 설비 풀라인업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과 현지화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전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17년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축적해 온 신뢰와 맞춤형 전략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이후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에는 360억원 규모의 '와타리 ESS 사업'을, 11월에는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190억원 규모의 PCS 공급 사업을 따냈다.



일본 ESS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일본 ESS 시장은 2024년 약 3억4360만달러에서 2030년 약 10억9649만달러로 6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일본을 넘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ESS 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과 기술 신뢰성을 앞세워 △EPC △기기 공급 △투자사업 등 전방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일본에서 국내 기업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은 기술력과 사업 실행력, 현지화 전략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일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ESS 시장은 에너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67억달러에서 2033년 약 1871억달러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