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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블유엠, 레노버·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맞손'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8 09:07

수정 2026.01.08 09:07

'CES 2026'서 자율주행 로드맵 발표
레노버·엔비디아와 HW·SW 초협력
내년 서울·광주 레벨4 로보택시 상용화
오른쪽부터 에스더블유엠 김기혁 대표. 엔비디아 Gaurav Agarwal 자동차 사업 담당 디렉터, 레노버 Bingchuan Sun 차량 컴퓨팅 사업 디렉터
오른쪽부터 에스더블유엠 김기혁 대표. 엔비디아 Gaurav Agarwal 자동차 사업 담당 디렉터, 레노버 Bingchuan Sun 차량 컴퓨팅 사업 디렉터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에스더블유엠(SWM)은 레노버,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AP-700' 개발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탄생할 AP-700은 엔비디아 'DRIVE AGX Thor' 차량용 컴퓨터를 통합한 하이페리온 아키텍처 기반 엔비디아 'DRIVE AGX Thor'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혁신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에스더블유엠은 이 플랫폼을 올해 출시 예정인 자사 레벨4(Lv4) 로보택시에 핵심 제어기로 탑재,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00 TOPS(초당 2000조 연산) 컴퓨팅 파워를 갖는 AP-700 플랫폼은 레노버 'AD1 L4 자율주행 도메인 컨트롤러' 기술과 듀얼 구성의 엔비디아 'DRIVE AGX Thor' 칩을 결합해 설계했다. 또한 엔비디아 'Blackwell' 아키텍처를 적용해 트랜스포머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연산 처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안전 인증을 획득한 'DriveOS' 환경에서 최대 2000 TOPS에 달하는 AI 컴퓨팅 성능과 데이터센터급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는 현존하는 레벨4 자율주행 지원 플랫폼 중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평가 받는다.

AP-700은 생성형 AI와 비전 언어 모델(VLM)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도심 교통 환경에서도 밀리초(ms) 단위 초저지연 응답 성능을 구현, 시스템 안정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AP-700은 완전한 자동차 등급(Automotive Grade)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능 안전 측면에서 'ISO 26262 ASIL-D', 신뢰성 측면에서 'AEC-Q100', 그리고 'ISO 21448 SOTIF'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등 엄격한 국제 안전 표준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에스더블유엠은 이번 AP-700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 산업 난제였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 50% 절감 △레벨4 로보택시 상용화 준비기간 40% 단축 △로보택시(자율주행 시스템 포함) 양산 원가 기존 대비 60% 절감 등을 통해 대규모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에스더블유엠은 이번 3자 간 글로벌 협력 체결을 통해 강력한 '글로벌 AI 동맹'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에스더블유엠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진입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에스더블유엠 핵심 목표인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하드웨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엔비디아 고성능 AI 컴퓨팅 파워와 레노버 차량용 하드웨어 제조 역량, 여기에 에스더블유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에스더블유엠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협업은 한국의 독자적인 로보택시 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에서 이미 상용화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제 한국의 일반 시민들도 체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피부로 와 닿는 AI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