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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어게인 절연 없는 계엄 극복은 허상"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8 10:27

수정 2026.01.08 10:2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 12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 12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계엄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윤어게인 절연 없는 계엄 극복은 허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극우 성향의 유튜버 고성국씨가 장 대표 기자회견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해 "진정으로 윤어게인과 계엄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미 많이 늦었지만 계엄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며 "선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장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윤어게인과의 절연'이 없다는 점을 주로 지적했다.

그는 "인사에서 계엄을 극복하고 윤어게인과 절연하는 것을 실천한 뒤 민생으로 가야 한다"며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을 골라 주요 인사로 기용하고 입당시키면 그런 사람들이 당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윤어게인과의 절연 없이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없다고 관측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폭정을 해도 '치트키(윤어게인)'를 쓰면 무력화된다.
방어가 안 되는 것"이라며 "'너네는 계엄, 윤어게인 아니냐'는 한 방으로 모든 견제 기능이 마비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극복하자는 것이 단순 도덕적 명분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그래야만 민주당과 싸워 이길 수 있다"며 "지금의 시대정신은 민주당 폭주를 제어하기 위해 계엄을 극복하고 윤어게인을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고성국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두고는 "계엄 사과를 발표하기 하루 전 보란 듯이 공개적으로 입당했고, 당이 환영한다는 것을 일부러 보여줬다"며 "계엄 옹호와 부정선거 음모론의 상징 격인 사람을 공개적으로 영입하는 그림을 만들어주면 국민들께서 과연 이 당이 진정으로 윤어게인과 계엄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