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대통령, 새 실장에 정보국장 출신 임명…美 지지 주민은 구금돼
7일(현지시간) 임시 대통령 공보 업무를 총괄하는 프레디 냐녜스 통신·정보부 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구스타보 곤살레스 로페스를 경호실 신임 사령관(실장) 겸 대테러정보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냐녜스 장관은 "임시 대통령이 직무 수행 기간 보여준 타바타 전 실장의 헌신과 충성심에 감사를 표했다"면서 "국가 안보와 제도적 안정에 대한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타바타 전 실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에선 '타바타가 직무를 태만히 했을 뿐 아니라 주권을 최고 입찰자(미국)에게 팔아넘겼다'는 비난성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신임 곤살레스 로페스 신임 경호실장은 과거 베네수엘라 정보국(SEBIN) 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인권 침해와 부패 논란 때문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도 올라 있다. 영국 언론은 2024년 중반 마두로의 내각·안보팀 개편 과정에서 정보국장직을 내려놓은 곤살레스 로페스가 '강성파 마두로 측근'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 장관과도 가까운 인물로 여겨져 왔다고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현지에선 언론인을 구금하거나 마두로 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 무장 세력을 거리에 배치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시민 2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구금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친정부 매체인 엘우니베르살은 "마두로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리는 등 미국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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