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차 서류전형 결과 발표.. 13일, 14일 트라이아웃
15일 최종 합격자 발표 이달 말 창단식.. 올해 홈에서 58경기
15일 최종 합격자 발표 이달 말 창단식.. 올해 홈에서 58경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첫 지자체 소속 프로야구단인 '울산웨일즈'가 창단에 속도를 내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프로야구단 관리위원회는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 선수 공모를 마감한 결과 KBO 1군 출신을 포함해 230여 명이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와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1월 5일 KBO 퓨처스리그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 선수 공모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35명 모집에 230여 명이 지원했다.
응시자 모두 국내 고교 야구팀 또는 대학 야구팀 소속 졸업 또는 예정자, 독립리그, KBO 1군 경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팬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외국 출신 선수나 메이저리그 출신 한국 선수는 없다.
이는 구단이 지급할 수 있는 연봉이 최대 1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수의 최저 연봉은 KBO 규정과 동일한 3000만원이다.
울산프로야구단 관리위원회는 응시자 중 1차 서류전형을 통해 모집 예정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뒤 오는 13일, 14일 양일간 포지션별로 타격, 수비, 주루, 투구 등 공개테스트 즉,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한 선수는 모든 채용 절차를 마무리한 뒤 2월부터 선수단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면 울산 웨일즈는 약 2개월간 팀 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3월 20일 개막하는 2026년 한국야구위원회(KBO) 퓨처스리그부터 참여하게 된다.
국내 지자체가 창단한 최초의 프로야구단이라는 점에서 울산웨일즈는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역 아마추어 야구의 상징이었던 울산공고 야구부가 지난해 8월 해체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울산B.C U-18’이라는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재탄생했다. 클럽 출신 선수들의 울산웨일즈 입단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 울산은 그동안 롯데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이었다. 하지만 경기수가 연 6~9회에 불과해 지역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사었다. 다행히 올해부터 2군 경기라도 꾸준히 열리게 돼 지역 야구 문화의 저변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울산웨일즈는 올해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총 58경기를 치른다.
울산시의 재정 부담은 숙제로 남았다. 창단 첫해인 올해부터 구단 운영을 위해 60억원의 시민 세금을 투입한다. 야구단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3년 후부터는 시민 공모를 통해 법인으로 전환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때쯤이면 울산시의 재정 부담은 20억 원 규모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의 김동진 단장과 장원진 감독은 취임 인사차 이날 오후 울산시청을 방문, 김두겸 울산시장과 구단 운영 방향 및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 감독은 우수 선수 영입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단을 구성하고, 리그 최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구단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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