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 알아?” '호카' 국내 총판 대표, 하청 직원 폭행 후…美 본사 "관계 종료”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8 14:22

수정 2026.01.08 15:11

美 데커스 “무관용 원칙의 일환…해당 유통업체와 계약 해지”
호카(HOKA)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호카 공식 홈페이지. 사진=뉴시스
호카(HOKA)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호카 공식 홈페이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 회사 조이웍스앤코의 대표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호카의 미국 본사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MBC는 호카의 본사 '데커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사 임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데커스는 MBC에 “대한민국에서 호카 브랜드의 독립 유통업체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본사 수준의 높은 기준을 적용해 발생한 행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의 일환으로 해당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고객들에게 변함없이 성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성환 조이웍스앤코 대표는 서울 성수동의 한 폐교회 건물로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불러낸 뒤 폭행과 폭언을 가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들을 폐건물로 불러내 “나 알아?”, “나에 대해서 뭐 알아?” 등의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며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해당 내용은 녹취를 통해 공개됐다.

피해자들은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 증세 등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표 측도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쌍방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조 대표 역시 전치 4주의 피해를 받았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은 확산됐고 조이웍스앤코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어떠한 사유로도 물리적 충돌은 정당화될 수 없다. 조 대표는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다음 날 조 대표는 조이웍스앤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