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해외건설수주 500억 달러' 달성 무산...지난해 472.7억 달러 기록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06:00

수정 2026.01.09 06:00

2014년 660억 달러 이후 최고 실적 달성
체코 신규원전사업. 국토부 제공
체코 신규원전사업. 국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실적은 472억7000만 달러로, 11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2014년 660억 달러 이후 가장 많고, 2015년 461억 달러 이후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건설 60년 역사상 4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 해는 2008~2015년과 2025년을 포함해 총 9번이다.

이번 성과는 2022년부터 시작된 4년 연속 증가세의 정점으로, 2024년 (371억 달러) 대비 27% 이상 성장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2년(309억8000만 달러) △2023년(333억1000만 달러) △2024년(371억1000만 달러) △2025년(472억7000만 달러)다.



지역별 수주현황. 국토부 제공
지역별 수주현황. 국토부 제공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수주실적의 42.6%(202억 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2024년 50억6000만 달러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뒤이어 △중동 25.1%(119억 달러) △북미·태평양 14.3%(68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체코 39.6%(187억 달러) △미국 12.3%(58억 달러) △이라크 7.3%(35억 달러) 순이다.

다만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국토부가 제시한 '50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공종별 수주현황. 국토부 제공
공종별 수주현황. 국토부 제공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353억 달러(74.6%) △건축 72억 달러(15.3%) △전기 18억 달러(3.9%) 순이었으며,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 455억 달러(96.3%) △투자개발사업 17억7000만 달러(3.7%)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번 실적 견인의 핵심동력으로 체코 원전 수주를 필두로 한 유럽 시장에서의 급성장과 플랜트, 원자력 등 고부가가치 공종으로의 다변화를 꼽았다.

에너지 안보 및 경제·산업발전에 의한 전력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체코 원전 사업, 카타르 두칸 태양광 사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사업 등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187억2000만 달러) 수주가 실적 400억 달러 초과 및 수주 지역 1위 달성에 크게 기인했다는 것이다.


한편 중소기업의 국내기업 하도급 공사를 포함한 수주액은 전년(19억 달러) 대비 18.5% 감소한 15억5000만 달러이며, 기업수는 작년 220개에서 올해 228개로 소폭 증가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