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통일장관 권영세 명예고문…위원장엔 차관 지낸 김기웅
국힘 통일委 출범…장동혁 "北눈치만 보는 정권, 통일 어쩔건가"尹정부 통일장관 권영세 명예고문…위원장엔 차관 지낸 김기웅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장동혁 대표의 외연 확장 기조 속에 그간 진보 진영에서 담론을 주도해온 대북·통일 이슈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맡은 통일부 차관 출신 김기웅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작년 9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통일위원장 임명안이 통과된지 3개월여 만에 정세평가분과위·대북통일정책분과위·법제도분과위 등 3개 분과와 위원 20여명을 꾸려 위원회를 띄운 것이다.
장 대표는 "예전엔 보수 진영을 반통일 세력이라고 딱지 붙이던 사람들이 요즘엔 아예 통일이란 말 자체를 꺼내지 않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아예 통일하지 말자는 식"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중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며 "북한은 틈만 나면 한국 궤멸을 주장하는데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
또 "이 정권은 통일을 포기하고 북한 눈치만 보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중심을 단단히 잡고 국민과 헌법이 명령한 자유평화 통일의 길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통일위원장인 김 의원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모든 선조가 독립을 포기했다면 광복은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정부의 태도와 북한의 태도가 통일과 반대로 가는 느낌이 들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독립을 위해 만주를 달리던 분들의 정신으로 통일한국을 위해 달려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통일위원회 목표는 분명하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성실히 듣고 현 정부 대북·통일정책의 문제점을 분명히 짚는 한편 국민의힘이 왜 책임 있는 대안을 가진 정당인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썼다.
통일위 부위원장으로는 이수영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와 황규환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이 선임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5선의 권영세 의원이 명예고문을, 역시 같은 정부에서 통일연구원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각각 역임한 김천식 전 원장과 태영호 전 의원이 고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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