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쿠팡 산재 은폐' CCTV 영상 등 자료 확보

뉴스1

입력 2026.01.08 16:07

수정 2026.01.08 16:07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로 숨진 고(故) 장덕준 씨의 모친 박미숙 씨가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참고인 조사 출석에 앞서 유족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강민욱 택배노조 쿠팡본부 준비위원장. 202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로 숨진 고(故) 장덕준 씨의 모친 박미숙 씨가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참고인 조사 출석에 앞서 유족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강민욱 택배노조 쿠팡본부 준비위원장. 202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로 숨진 고(故) 장덕준 씨와 관련한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씨의 근무 모습 등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김범석 쿠팡 Inc 의장 등의 증거인멸교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 사건과 관련해 장 씨 유족 측으로부터 산업재해 신청 당시 자료 등을 지난 6일 임의제출 받았다.

제출된 자료에는 장 씨의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쿠팡과의 문자 내역을 비롯해 산재 신청 시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장 씨의 근로계약서와 2019년 6월 장 씨가 근무했을 때부터 사망 당일까지의 근무 내역, 쿠팡 측이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한 CCTV 영상 160여 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난 6일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 장 씨의 어머니인 박미숙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출석해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의장이 장 씨 사망 이후 전직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에게 "고인이 열심히 일한다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 "휴게시간을 부풀려라"라고 지시하며 장 씨의 과로사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김 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아울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산안법상 보건 조치 의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