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놓고 충돌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신년인사회에서 손을 맞잡았다.
서울 마포구는 지난 7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소통과 화합을 나누는 '2026 마포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시·구 협력을 강조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구청장의 한 시간은 36만 마포구민의 한 시간을 모은 것과 같다"며 "단 한 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을 누벼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사용하던 마포유수지 부지가 최근 마포구로 반환됐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민의 행복을 위해,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구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도록 계속해서 뛰겠다"며 "구민 여러분께서 '마포에 살아서 참 좋다'는 말을 더 자주 하실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 변화들을 하나씩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년사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도 새해 인사와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오 시장은 "마포자원회수시설로 인해 마포구 경계만 들어와도 긴장이 되는데, 마포구민의 따뜻한 박수와 애정에 마음이 푸근해졌다"며 "절차를 거쳐서 적지를 선정한다고 발표했지만 마포구민에게는 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마포자원회수시설과 관련한 사안은 마포구민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이 문제는 마포구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마포구는 서울시와 협력해야 하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오 시장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