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부스에서 만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700억원 규모 전력시스템 수주
"엔비디아에 전력솔루션 제시할 것"
북미·국내공장 공격적으로 투자
데이터센터 수주 사상최대 전망
700억원 규모 전력시스템 수주
"엔비디아에 전력솔루션 제시할 것"
북미·국내공장 공격적으로 투자
데이터센터 수주 사상최대 전망
■"AI 전력 솔루션, 선제적 대응"
구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본지와 단독으로 만나 "지난해 12월 31일 북미지역 빅테크로부터 스마트 스위치기어 전력 시스템에 대한 수주를 확보했다"면서 해당 기업에 대해선, 지금까지 LS일렉트릭이 확보한 두 곳의 북미 빅테크에 더해 새로운 대형 고객사라고 밝혔다. 수주액은 약 700억원 수준이다.
LS일렉트릭 본사 최고경영진 및 북미지역 경영진을 대거 대동하고, CES 행사장을 찾은 구 회장은 고객사 미팅을 필두로 엔비디아 전시관, 한국전력, 국내외 스타트업 전시관까지 두루 방문하는 등 글로벌 전력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AI산업 전환에 주목했다.
특히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의 차세대 AI 가속기 및 AI 슈퍼칩 제품 동향, 관련한 전력 솔루션들을 면밀히 따져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엔비디아 전시관 및 스타트업 전시관에서 만난 구 회장은 "(AI 버블론도 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AI 산업의 변화 속도가 빠르다"면서 "우리 역시, 이에 맞춰 빠르게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AI 가속기가 고도화될수록 전력 소모가 2배, 4배씩 증가한다"면서 "(관련 빅테크들을 상대로) 전력효율을 위한 매력적인 솔루션을 신속히 확보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주 사상 최대치 전망
구 회장은 북미 텍사스 신공장과 국내 부산 등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 행보를 가속화해 왔다. 데이터센터 맞춤형 하이엔드 배전솔루션에서 변압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했으며, 제품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4일 부산공장 제2생산동 준공식에서 "글로벌 초고압 전력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기에 대응해 투자에 만전을 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에는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만 1조원을 훌쩍 넘겨, 시장으로부터 빅테크 중심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하이엔드 전력 솔루션 공급 전략이 통했다를 평가를 받았다. 전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사업 단위를 확대해 왔다. 구 회장은 "북미 지역 수주액을 연평균 20%씩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빅테크 고객사 추가 확보 등을 위해 북미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인력도 보강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LS일렉트릭이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수주금액 첫 1조원 돌파에 이어 올해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일본 전역에서 총 612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ESS 시장 역시 에너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67억달러에서 2033년 약 1871억달러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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