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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끌어올린 코스피… 장중 4620선 돌파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8 18:16

수정 2026.01.08 18:16

새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져
"반도체 업황 구조적 성장 진입"
증권사,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p(0.03%) 오른 4552.37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p(0.03%) 오른 4552.37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62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중심의 실적개선 기대감에 새해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p(0.03%) 오른 4552.37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43% 하락한 4531.46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장중에 사상 처음 4620선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 7일에는 장중 4611.72를 찍으면서 사상 최초로 4600선을 넘어섰다.

지수를 밀어올린 건 개인 매수세다. 이날 하루 동안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5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3억원, 1조3998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코스피 최고치 랠리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9% 오른 75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78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80만원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14만4500원까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이다 오후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하락, 13만8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두고 반도체 업황이 단순한 반등을 넘어 구조적 성장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면서 주가에도 힘이 실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2% 증가한 20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3·4분기에 기록한 17조5700억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다.

증권가는 이번 실적개선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범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과 마진 확대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률이 높은 서버 D램과 HBM 비중 확대로 톱라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반도체주 목표주가 상향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