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삼성전자 작년 4분기 깜짝실적
영업익 208% 늘어 20조 사상최대
반도체 날개 달고 韓기업 새 역사
年 매출도 332조7700억 '역대급'
영업익 208% 늘어 20조 사상최대
반도체 날개 달고 韓기업 새 역사
年 매출도 332조7700억 '역대급'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등에 업고 내년에도 삼성전자 전사 실적은 호황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40조원대에 그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 '10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신기록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208.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3조54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4·4분기에만 영업이익 절반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도 훌쩍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1조4672억원, 영업이익 18조5098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분기 매출액 최고치였던 지난해 3·4분기(86조600억원)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뛰어넘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3·4분기(17조5700억원) 이후 29분기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한 해 연간 실적 역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공개된 잠정 실적을 합산하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332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43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대비 각각 10.5%, 33.0%씩 성장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기존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022년(302조2300억원)을 웃돌며 3년 만에 역대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부문별 세부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단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이익이 16조~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85%가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메모리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인프라 폭증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디스플레이·전장도 호실적
디스플레이와 전장 사업 실적도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조원 수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하만은 소폭 성장한 4000억~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정체와 함께 메모리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스마트폰·TV·가전사업의 경우 부담이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4·4분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가량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가전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도 1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one1@fnnews.com 정원일 이동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