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신차 공개 계획
지난달 전기차 사업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한 미국 포드가 자율주행기술에 집중하기로 했다. 포드는 이르면 2028년부터 운전 중 앞을 보지 않아도 되는 3단계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CNBC 등에 따르면 포드의 더그 필드 전기차·디지털·디자인 최고책임자는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2028년에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필드는 이번 계획이 "포드가 가진 최고·최신 기술을 수요와 접근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투입하기 위한 광범위한 기술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책이 예상되던 2021년 발표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220억달러(약 31조원),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70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이후 수요 감소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전기차 지원책 철회 등으로 찬바람을 맞았다. 포드는 지난달 발표에서 대형 픽업트럭의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좋은 저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과 합작 사업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포드는 비용 절감을 위해 '범용 전기차 플랫폼(UEV)'을 개발, 여러 차종에 동시 적용할 계획이다. UEV를 활용한 첫 번째 모델은 2027년에 출시되는 3만달러(약 4348만원) 수준의 중형 픽업트럭이다. 포드는 2028년까지 UEV 기반으로 만드는 신형 전기차에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포드의 필드가 언급한 자율주행 기술은 일반적으로 0~5단계로 분류되는 자율주행 단계에서 운전자가 자율주행 중에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3단계에 속한다. 현재 완성차 기업 대부분은 운전자 전방주시 의무가 포함된 2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포드의 필드는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시장 반응을 충분히 확인하면, 현재 테슬라와 웨이모가 선도하는 무인 택시 사업에 진입하는 전략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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