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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축구 사랑, 기부로 번졌다... '충북 장애인 축구단'에 전한 300만 원의 '기적'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09:30

수정 2026.01.09 09:30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세요" 장애인 체육계에 따뜻한 불씨
가수 임영웅.뉴스1
가수 임영웅.뉴스1

[파이낸셜뉴스] 스타는 팬의 거울이다. '축구광' 임영웅이 보여준 그라운드 위의 선한 영향력이 팬클럽 '영웅시대'를 통해 또다시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과거 임영웅이 뇌성마비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해 남몰래 온정을 베풀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팬들이 지역 장애인 축구 선수들의 꿈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충북'은 지난 12일 충북장애인축구협회를 찾아 기부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장애인 체육계에 따뜻한 불씨를 지핀 것이다.



이번 기부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임영웅과 팬덤이 공유하는 '축구 사랑'의 진정성 때문이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는 얼마전 뇌성마비 축구팀 선수들에게 1000만원을 기부하며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그의 행동은 비인기 종목에서 땀 흘리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큰 용기와 자부심을 심어줬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충북 300만원 기부.영웅시대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충북 300만원 기부.영웅시대

'영웅시대 충북'의 이번 행보는 스타의 이러한 뜻을 정확히 이어받은 '판박이 선행'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충북 지역 장애인 축구 선수들의 동계 전지훈련 비용으로 전액 사용된다. 추운 겨울,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갈고닦을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영웅시대 충북 측은 "작은 정성이지만 선수들이 꿈을 펼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협회 측 역시 "선수들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보여주는 행보는 스포츠 기부 문화의 모범 답안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의 관심사(축구)를 존중하고, 그 관심사가 사회적 가치(장애인 체육 지원)로 확장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이 쏘아 올린 '축구 사랑'이라는 공은 팬들의 손을 거쳐 더욱 따뜻한 '희망의 골'이 되어 골망을 흔들고 있다.
2026년에도 이 아름다운 '원팀'의 플레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