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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 헌금' 수사 받는 김경이 왜 거기서…美 CES 현장서 '엄지 척'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07:06

수정 2026.01.09 07:06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1억 공천 뇌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목격됐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4월께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던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8일 MBC는 김 시의원이 지난 6일(현지시간) CES 행사장에 흰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김 시의원은 한 대기업 간부와 엄지손가락을 들고 기념 사진도 찍었다. 사진 속 김 시의원은 '서울시' 소속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행사장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었다.



서울시 측은 “김 시의원이 서울관광재단에 요청해 서울경제진흥원이 CES 출입증을 발급해 줬다. 시에서 경비 등은 일절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MBC에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6일부터 CES에 참석했다. 5일까지는 한국에서 어린 조카들과 오래전 계획한 겨울방학 여행을 함께 했다"면서 "미국에 거주 중인 아들 내외는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시의원은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되고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됐다. 당시 김 시의원 측은 경찰에 “지난해 11월부터 계획한 개인 사정으로 출국했다”면서 곧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일정과 목적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해 수사에 대비할 시간을 버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김 시의원은 지난 7일 오후 10시 50분께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카오톡 계정은 ‘대화가 불가능한 사용자’라고 표시되도록 바꿨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