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4년 기준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
정부가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승계 지원을 서두르는 이유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전체 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55세로, '50세 이상'이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은 33.3%다.
2024년 중소기업 총매출액(소상공인 제외)은 2085조원, 종사자 수는 792만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매출액과 종사자 수 모두 도소매업(31.1%)과 제조업(30.6%)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초통계자료인 '중소기업 기본통계'와 비교하면 2023년 대비 매출액(2023년 2024조원)은 소폭 상승하고 종사자 수(2023년 814만명)는 소폭 감소했다.
평균 업력은 14.3년으로 조사됐다. '10년 이상'이 전체의 6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년 미만'은 12.9%를 차지했다.
연구개발비의 경우 총 16조4000억원,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수의 비중은 15.1%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위탁거래 관련해서는 전체의 16.7%가 수급기업으로서 수·위탁거래 납품을 하고 있었다. 전체 매출에서 수·위탁거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8%로 조사됐다.
수급기업의 매출총액은 584조원이다. 이 중 위탁기업과의 거래를 통한 매출액은 393조원, 수급기업의 위탁기업 의존도는 67.3%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수급기업에서 차지하는 기업 수(47.9%)와 매출액(43.3%)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탁기업 의존도도 72.5%로 타업종 대비 높았다.
수·위탁거래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미반영'(38.6%), '수시발주'(26%) 및 '납기 단축·촉박'(26%) 등 순이다.
중기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진입 부족에 따른 고업력·고령화 현상을 완화하고 활력있는 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자가 60세 이상인 중소기업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는 상황에서 친족 승계에 곤란을 겪는 고령화된 중소기업이 경영자 은퇴 후에도 폐업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영·성장할 수 있도록 M&A를 통한 기업승계 지원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수·위탁 거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올해 간이조정절차 도입, 분쟁조정협의회 확대 등을 추진한다.
기업 간 분쟁이 원만하게 자율 조정되도록 지원하고 공정위와 협업을 통해 불공정거래 피해구제기금을 신설해 분쟁조정·소송 결과 전이라도 피해 구제에 필요한 소송비용 등을 선제 지원한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실태조사도 세부적으로 고도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소상공인을 제외한 표준산업분류(대분류) 기준 16개 업종 중소기업 2만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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