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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 선언" 딥엑스, CES 파운드리 개최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11:00

수정 2026.01.09 10:09

현대차·바이두 등 글로벌 파트너사 총출동
딥엑스 'CES 파운드리' 현장 풍경. 딥엑스 제공
딥엑스 'CES 파운드리' 현장 풍경. 딥엑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딥엑스는 CES 2026에서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식 주관하는 스튜디오 이벤트인 'CES 파운드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딥엑스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데이터센터 중심 인공지능(AI)의 한계를 넘어 피지컬 AI로의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가속화되는 피지컬 AI'라는 주제로 실제 양산과 상용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피지컬 AI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포문을 연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피지컬 AI가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의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에서 물리적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행사에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상무, 바이두 글로벌 에코시스템 AI 매니저인 레인 휴, 엣지 AI 파운데이션 최고경영자(CEO) 피트 베르나드, 윈드리버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산딥 모드바디아, 울트라라이틱스의 리드 파트너 엔지니어 프란시스코 마티오리가 패널로 참여했다.

각 패널들은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엣지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센터 의존도 감소 △저전력·저발열의 중요성 △24시간 연속 운용 안정성 등이 필수적인 요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동진 상무는 "로보틱스는 이제 사회와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바로 피지컬 AI이고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현장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온 디바이스 AI가 필수적이다.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로봇용 온 디바이스 AI를 확보했고 2026년부터 이를 차세대 로봇과 보안 솔루션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인 휴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모델 성능만큼이나 '어디서나 동일하게 작동하는가'가 중요하다"며 "딥엑스와의 협업은 엣지 환경에서도 모델을 반복적으로 재설계하지 않고 바로 배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피드 베르나드는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존 AI 아키텍처는 비용과 전력 소모, 지연 시간 면에서 명확한 한계가 있다"며 "딥엑스는 실질적인 성능과 함께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피지컬 AI를 하나의 인프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피지컬 AI의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한 현실적인 진단도 이어졌다. 패널들은 하드웨어별로 상이한 툴체인, 일관되지 않은 성능 지표, 모델 이식 과정에서 반복되는 재최적화 과정 등을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프란시스코 마티오리는 "개발자들은 모델을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실제 배포 단계에서 병목이 있다"며 "딥엑스와의 협력은 '학습 → 배포 → 상용'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단순화해 개발자가 하드웨어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실전 성능을 얻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딥엑스가 주도하는 오픈소스 기반 피지컬 AI 연합이 소개됐다. 각 파트너사는 공통적으로 피지컬 AI의 성공 여부는 누가 더 빠르고 쉽게 '플러그 앤 플레이' 환경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생태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드바디아 산딥은 "AI는 미션 크리티컬 산업인 국방, 항공 우주 분야에 적용되려면 보안, 예측 가능한 운영, 수년 단위의 안정적 라이프 사이클이 뒷받침돼야 비로소 인프라가 된다"며 "딥엑스의 솔루션은 실제 현장에서 신뢰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완성한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