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LVDC 인증지원센터, ESS와 전기차 충전장치 분야 고효율 기자재 인증 시험 기관으로 지정돼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에너지 산업 핵심 설비 시험 인증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나주혁신산단에 위치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LVDC(Low Voltage Direct Current·저전압 직류) 인증 지원 센터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전력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충전장치 분야 '고효율 기자재 인증 시험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LVDC는 전기를 교류 변환 없이 직류 상태로 전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전력 기술로, 이번 지정은 호남권 최초 사례다.
고효율 인증 제도는 정부가 기자재의 에너지 절감 성능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고효율 제품의 시장 확산을 유도하는 핵심 제도로, 이번 지정은 전남도가 그동안 중점 추진한 직류 전력 기반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정으로 LVDC 인증 지원 센터는 ESS와 전기차 충전장치에 대해 공인 시험, 성능 검증, 시험 성적서 발급 등 고효율 인증 모든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시험·인증 절차를 전남지역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기반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남·광주지역 에너지 기업들도 시험을 위한 장거리 이동과 대기 부담을 줄이고, 개발 기간 단축과 인증 비용 절감, 제품 상용화 가속화 등 실질적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에너지, ESS,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과 실증 사업이 집중된 전남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LVDC 인증 지원 센터는 정격·부분 부하 효율, 변환 손실 특성, 운전 조건별 성능 평가 등 고효율 인증에 필요한 시험 설비와 전문 인력을 갖추고, LVDC 기반 전력 변환·배전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를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연구-실증-인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에너지 기술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분산 에너지, 직류 기반 전력 인프라, 전기차 확산 등 국가 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전략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고효율 인증 시험 기관 지정은 전남 에너지 산업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험·인증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기업 지원을 확대해 전남을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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