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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들어서나 했는데..." 센텀시티 노른자 땅에 64층 오피스텔 건립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11:26

수정 2026.01.09 11:27

우동 1522번지. 연합뉴스 제공
우동 1522번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맞은편 노른자위 땅에 64층 높이 오피스텔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부지는 시가 10여년 전 108층 높이의 랜드마크를 추진하다 무산된 부지인데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애초 산단으로 개발된 센텀시티 조성 목적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건축전문위원회에서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 개발 사업에 대해 심의를 열어 이 사업을 확정 의결했다.

지역 건설업체 동원개발의 관계사인 신세기 건설이 이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64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동원개발은 당초 이 땅에 최고 74층, 2개 동 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을 추진했으나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 목적으로 쓸 수 없도록 정부 규제가 강화되자 오피스텔로 방향을 틀었다.



동원개발은 최근 론칭한 초고층 랜드마크 브랜드 'SKY.V(스카이브이)'를 이 오피스텔 개발사업에 적용해 'SKY.V 센텀'이라는 이름을 붙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지는 2008년 솔로몬그룹이 108층 규모의 '솔로몬타워 월드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사회 주목을 받은 곳이다. 하지만 솔로몬그룹이 도산하면서 부지는 2011년 공매로 우리저축은행으로 넘어갔고, 2014년 신세기 건설로 주인을 바꿨다.


센텀시티는 2000년대 초 정보통신(IT) 등 첨단 사업 단지를 목적으로 택지가 개발됐지만, 이후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시설,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고급 주거 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