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이민당국 총격 또 발생…하루 새 2건, 공권력 사용 논란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10:35

수정 2026.01.09 10:35

8일(현지시각)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총격을 가해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벌어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현장을 연방 수사관들이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8일(현지시각)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총격을 가해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벌어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현장을 연방 수사관들이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연방 이민 당국 요원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권력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오리건주에서도 총격으로 부상자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및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은 이날 “연방 요원이 연루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총격은 이날 오후 2시 15분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 포틀랜드 사무소도 “요원이 연루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FBI는 “세관·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연루된 사건으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들의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밥 데이 포틀랜드 경찰국장은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 이후 많은 시민이 느끼는 고조된 감정과 긴장을 이해한다”며 “추가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지역사회가 침착함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전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났다. 당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30대 백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연방 이민 당국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미국 언론은 이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과격 폭도들이 이민 단속 작전을 방해·위협하는 상황에서 ICE 요원이 방어 사격을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현장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사건 경위에 대한 의문과 공분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민 단속 과정에서의 무력 사용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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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