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야는 9일 오는 6·3 지방선거 격전지인 경기도를 겨냥한 정책 행보에 일제히 나섰다.
경기도·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은 이날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신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 현장에 직접 참석한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저희가 낸 2차 도시철도 계획이 승인이 났다"며 "불과 한 달도 안 돼 여러 의원님들의 협조를 얻어 이렇게 토론을 열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정의 교통 정책의 성과를 나열하면서 향후 2차 도시철도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연임 도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민주당 내 경기지사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한준호 의원도 이날 토론회에 함께 했다. 그는 "경기도권에서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면서 6년 동안 저희 지역에 6개 노선과 12개 역을 유치했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다 서울로 나가는 교통망만 집중을 한다"면서 "이번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은 아주 고질적인 경기도 내 교통 '동맥경화'를 끊어내기 위해서 도시 간의 연결을 잘해야 되는데 이 부분을 잘 계획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으나 토론회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경기지사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면 축사에서 "경기도는 인구와 산업이 복합적으로 밀집된 지역인 만큼, 교통 정책이 도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교통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예비타당성 조사 신속 통과 필요성이다. 철도 사업과 같은 국토 개발 사업의 경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사전 검토 단계의 일환인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빠르게 넘을수록 개발에 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 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건설 사업 등에 한해 의무적으로 이뤄진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제일 중요한 것이 예비타당성 조사"라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열심히 달려갈 텐데 김 지사님을 비롯해 여기 온 많은 분들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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