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경주시가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이자 '수학여행의 도시'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한 연구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보문관광단지 개발 초기 도면과 기록, 일제강점기 불국사 복원 사례 등을 통해 관광지 경주의 형성과정을 다양한 시각에서 짚었다. 연구서 '경주:관광과 역사'는 역사박물관이 근현대 공간과 사람, 기록을 조사 연구하는 '근현대 공간·사람·기록' 사업의 첫번째 결과물이다.
이번 연구는 국가적 계획에 따라 조성된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경주가 관광 도시로 자리잡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연구진은 보문단지 개발 초창기 자료를 수집해 1970~80년대 주요 시설 도면과 공간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960~80년대 수학여행지로 각인된 경주의 기억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사람들의 체험과 기억 속에 남은 경주의 모습을 복원해냈다.
또 박물관이 보유한 관광 관련 자료(1278건) 중 경주 관련 기록물 223점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불국사 수리 도면 24점을 발견, 1910년대 말과 1920년대 중반에 이뤄진 불국사 수리와 복원 과정을 확인했다.
특히 역사박물관 염경화 조사연구과장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총동부 박물관 문화재 관련 도면과 차이를 분석, 불국사의 두차례 복원과정을 상세히 밝혀냈다.
연구서 말미에는 경주 관광을 역사·지역개발·비교사 관점에서 다룬 논고 3편이 실렸다. 스페인 말라가와의 비교까지 더해지면서, 경주 관광 개발을 세계적 맥락 속에서 고찰했다.
'경주: 관광과 역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PDF로 공개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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