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엔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원..."올해 실질적 성과 전환"(종합)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13:54

수정 2026.01.09 13:53

美 IRA 제외시 영업손실 4548억원
2025년 연간 영업익 1조3461억원
ESS 수요 대응 시 매출 성장 전망
김동명 사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6조1415억원, 영업손실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8%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45.9% 줄었다. 직전 3·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7.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0.3%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4548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조67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3.9% 증가한 1조3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전략 거래선 전기차(EV)향 파우치 물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추가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4·4분기 실적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북미 EV향 고수익 제품의 출하가 감소함에 따른 믹스 영향에 더해, 미국 조지아 구금사태로 인한 운영의 일시적 영향 등으로 4·4분기 단기적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한 매출의 경우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EV향 파우치 물량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확대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성장 △원통형 EV 고객사의 하반기 출시 신규 모델향 공급 확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북미 시장 상황과 친환경 정책 변화에 따른 EV 고객사들의 전략 조정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겠으나,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활용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ESS 수요에 대응한다면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겠다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노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