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지난해 친환경차 역대 최다 판매..."정의선 전동화 비전 결실"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9 14:04

수정 2026.01.09 14:04

'EV·HEV·수소전기차 모두 준비하는 전략'
정의선 철학, 현대차그룹 전반에 걸쳐 구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정의선 회장이 추진해온 중장기 전동화 로드맵이 현대차와 기아의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5년 국내 친환경차 판매에서 총 49만1211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년(42만3059대)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2021년 22만9107대에서 2022년 28만1577대, 2023년 37만2665대, 2024년 42만3059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HEV)가 2025년 37만679대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약 75%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그랜저·쏘나타·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의 쏘렌토·스포티지·니로 하이브리드는 실용성과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흡수하며 판매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EV)는 11만4854대가 판매돼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했고, 수소전기차(FCEV)의 판매량은 5678대를 기록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넥쏘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아 역시 그룹 차원의 수소 전략에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24만3106대, 기아가 24만3939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6, 코나 EV 등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하이브리드 주력 차종을 동시에 강화했고, 기아는 EV6·EV9 등 전용 전기차와 친환경 SUV 전략을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올해 현대차는 전기차 상품성 고도화와 하이브리드 확대를 병행하고, 기아도 전동화 모델군을 촘촘히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차·기아의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도 올해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