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연합체 꾸린 韓 로봇 기업…피지컬 AI 흐름에 美 CES서 도전장

뉴스1

입력 2026.01.09 15:26

수정 2026.01.09 15:26

투모로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이 제품 집기 시연을 하고 있다. 2026.1.7 ⓒ뉴스1 이정후 기자
투모로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이 제품 집기 시연을 하고 있다. 2026.1.7 ⓒ뉴스1 이정후 기자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사진 맨 오른쪽)가 ‘CES 2026’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핵심 부품 및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에스비비테크 제공)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사진 맨 오른쪽)가 ‘CES 2026’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핵심 부품 및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에스비비테크 제공)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가 조작자의 손을 따라 로봇 손을 움직이고 있다. 2026.1.7 ⓒ뉴스1 이정후 기자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가 조작자의 손을 따라 로봇 손을 움직이고 있다. 2026.1.7 ⓒ뉴스1 이정후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로봇이 복싱장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2026.1.7 ⓒ뉴스1 박기범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로봇이 복싱장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2026.1.7 ⓒ뉴스1 박기범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이정후 기자 = 미국, 중국 등 휴머노이드 로봇 선진국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휴머노이드 연합군이 CES 2026에서 부품-플랫폼-AI 등 생태계 중심으로 기술력을 뽐냈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005380)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LG전자(066570)가 'LG 클로이드'를 공개하는 등 국내 대기업도 피지컬 AI를 주요 미래 먹거리로 삼은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연합군도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총 20부스 규모로 공동관을 꾸렸다.

공동관에는 △에스비비테크(389500) △패러데이다이나믹스 △에이딘로보틱스 △테솔로 △로보티즈(108490) △에이로봇 △블루로빈 △로브로스 △뉴로메카(348340) △투모로로보틱스 등 10개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로봇 부품 공급사로 참가한 에스비비테크는 △하모닉감속기 △소형 액추에이터 △조향·편심 구동기 등 핵심 기술이 집약된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로봇 손 등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에스비비테크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 부스에 현대모비스(012330) 대표를 비롯해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LG, 한화(000880), HL만도(204320) 등 국내 대기업 관계자, 테슬라 및 애플 관계자 등이 방문했다.

무엇보다 참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분야는 완성형 로봇을 선보이는 기업들이었다.

로봇 손을 구현한 로보티즈는 사용자가 VR 글라스를 착용한 채 손을 움직이면 로봇 손이 이를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기술을 보여줬다.

5개의 손가락이 있는 로봇 손 대신 두 개의 집게 손만 있는 또 다른 로봇은 카메라로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 스스로 물건을 인식하고 집는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물류 작업 개념검증(PoC)을 진행 준비 중인 로브로스는 균형을 잃지 않고 두 발로 걷는 로봇을 시연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로 앞서 나가고 있는 중국이나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실제로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관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는 중국의 유니트리가 뛰어난 성능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복싱장으로 꾸며 놓은 무대에서 유니트리의 로봇은 권투 글로브를 낀 상태로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중에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이족보행을 하는 뚜렷한 로봇조차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