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1대 13 경쟁률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8일 이틀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롯데웰푸드, 포스코퓨처엠, 한화투자증권 등 4개사가 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우량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채권 시장에 활기를 돌게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0)가 7일 25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3조 23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 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웰푸드(AA0)는 2000억원 목표금액에 총 1억 5600만원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약 1대 7.8에 달했다.
같은 날 포스코퓨처엠(AA-) 2500억원 모집에 6300억원이 들어왔다. 한화투자증권(AA-) 1500억원 모집에 1억 6700만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각각 1대 2.52, 1대 11에 달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안정은 채권시장에도 호재"라며 "이달 초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세제 개편, 국민연금 환헤지 가동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환율의 안정화는 채권 금리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회사채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크레딧 스프레드(AA- 기준 회사채 3년물-국고채 3년물)는 지난달 29일 53.5bp에서 이달 8일 50.6bp로 축소됐다.
스프레드 확대는 기업 및 은행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된 것을, 반대로 스프레드 축소는 조달환경 개선을 의미한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자금집행 및 회사채 발행 재개 등과 맞물려 올해 또한 연초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말 금리 상승에 따라 기업들이 조달 계획을 이연시키면서 수요예측 대기 물량이 예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초효과는 단기물에서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먼저 단기금리가 하락하고, 장기 금리의 방향성에 대한 탐색과정에서 2년물 이하의 단기 크레딧 채권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초 레포펀드의 집행으로 인해 여전채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높은 금리 레벨로 인해 회사채 발행이 다소 지연되는 가운데, 레포펀드의 여전채 수요가 지속되면서 예년과 다르게 여전채의 초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